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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작깨작 ing
원래는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이 이야기부터 할께요. 저는 혼자 사는 동안 여러 원룸들을 거쳤고 거기에는 다양한 제조사의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삼성, 엘지가 제일 많았고 현재 이 집의 벽엔 대우 에어컨이 달려있어요. 요새 여름엔 에어컨 없이는 다소 힘들기때문에 (선풍기는 이사다닐때마다 짐이라서 따로 사지 않고 에어컨이 있는 방을 구했었거든요) 종종 너무 덥거나 너무 습하거나, 또는 둘 다인 날에는 에어컨이 열심히 일을 합니다. 이미 거름망이랑 청소는 마친지 오래죠. 그런데 오늘 평소처럼 눅눅함에 에어컨을 잠깐 켜려는데, 리모컨의 전원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는 것이에요. 떨어트리거나 한 것도 아니니 고장이 날리 없고, 뒷면에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새로 갈아 끼워줄 타이밍이 온 것입니다..
음, 어제 바로 쓰려고 했는데 어젠 공연 끝나고 안주와 함께 술을 마셔서 잤고, 더 늦기전에 기록을 남기면서 어제의 기분좋은 느낌을 되새기려고 글을 씁니다. 어제는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는데요. 첫 내한이라는데, 사실 그렇게 막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어요. 원래는 공연 예매하고 나서 적어도 다섯번정도는 음악을 미리 들어보고 가는 편인데요, 이번엔 어쩌다보니 미리 듣지 못하고 가서 그냥 왠지 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었어요. 오전에 동생하고 약속이 있었는데, 원래는 충분히 일찍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간발의 차로 시외버스를 놓쳐버린터라, 그걸 기다려주느라 1시간이 소요되었거든요. 다소 늦게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어쨌든 공연 전에 약간 여유는 가질 만큼 도착했는데, ..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에 모내기랑 집안일을 도와주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기차를 타고서 집에 간거구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손으로 모내기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농약을 드론으로도 줄 수 있는 시대입니다. 농업용 드론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던걸요. 아무튼 벼는 이앙기로 심습니다. 가끔 이양기라고 잘못 알고계신 분들도 있는데 이앙기입니다. 아니 그건 그렇고 그렇게 가서 일도 하고 오랜만에 엄마 밥도 먹고 하는데 아빠가 문득, 우렁이를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빠 : 우렁이 한보따리씩 가져가.엄마 : 한보따리 얼마나?아빠 : 밥그릇 한 공기만큼 가져가.엄마 : 한보따리라더니 그거밖에 안줘?아빠 : 안줘나 : (밥그릇 큰거를 가리키며) 응 이만큼!아빠 : 이게 쪼금줄랬더니 한술더뜨네.나 :..
스팀은 여름이랑 겨울에 세일을 크게 하죠. 그 외에 게임 배급사별로 배급사 주간, 아니면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면 올해의 게임 특집, 이런식으로 세일을 하기도 하는데 그건 비정기적으로 하는 세일이고, 여름세일하고 겨울세일은 뭐랄까, 길게 크게 하는 대표적인 세일입니다. 이번 여름세일은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하는데, 작년의 몬스터 특집이랑은 다르게 이번엔 로그인해서 활동을 하면 스티커 팩(스티커가 3개 들어있음)을 3개씩 주네요. 대기열을 확인하면 트레이딩카드 1개씩(하루에 2번 얻을수있음)을 주고요. 스티커 모으는 판은 여러갠데 총 필요 스티커 수는 112개더라구요. 스티커를 전부 모으기 전까지 중복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로그인해서 활동만 잘 채우면 다 모을지도. 오늘은 딱히 다른 게임을 제..
원래 제게는 Inote X-KEY 28BT 라는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이 있었습니다. 뭐, 마감이 그렇게 훌륭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냥그런대로 쓸만한 제품이라고는 생각했죠. 그런데 올해 초에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저렴한 것으로 마련하게 되어서 (이 키보드는 아마 시리즈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거의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핸드폰이랑 연결해서 쓰고싶다던 지인에게 넘겨주었죠. 뭐 한동안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핸드폰 자판 타자가 웬만큼 빠르고 거의 오타도 나지 않는 편이라서 그냥 그런대로 괜찮았거든요. 바로 2주 전까지는 말입니다. 2주 전엔 어떤 일이 있었냐면, 그 '저렴하게 마련했던' 기계식 키보드가 더블입력이 되는 불량으로 교환을 했..
지금은 무궁화 1409 열차를 타고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딜 가면 기차를 탔습니다. 그때엔 아빠가 자가용이 없으시기도 했지만 아빠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하는' 버스보다 '돌아다닐수있는' 기차를 선호하셨거든요. 그렇다고 그걸 타시면 돌아다니시는 건 아니었어요. 보통 가만히 앉아서 주무시거나 그랬죠. 저는 기차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버스가 나을 때가 있으면 버스를 타는데, 아빠는 직행 기차노선이 있으면 거의 무조건 기차를 타시더라고요. 스스로 앉아있길 선택하는 것이 억지로 앉아있어야하는 것보다 나으신가봐요. 뭐, 확실히 도중에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자유로운게 좋으니까요. 휴게소에 들르는 버스라면 괜찮은데 아니라면… 아무튼 아빠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기차를 좋아하는데, 저는 기차역도 좋아하고 열차 자체..
때는 2009년, 자취를 시작하였지만 대학생활을 나름 충실(... 찔린다)하게 이어가던 시절은, 이글루스 블로그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초반에 네이버에서 하다가 네이버 기능이 맘에 안들어서 이글루스를 갔었죠. 뭐, 하지만 이글루스에도 말썽이 많던 시절이라 접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그때엔 이글루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글루스에는 밸리 라는 공간이 있는데, 아 티스토리 홈으로 내보내는 기능하고 제법 비슷하네요. 여러 사람들이 쓴 글들 중 '주제별 공통점'이 있는 글들이 모인 곳이었죠. 주제에 맞는 글을 써서 밸리로 내보내기를 하면 그쪽에 뜨는 그런 기능이에요. 아무튼, 그중에서 역사밸리라는 곳이 있어요. 그쪽에서 자주 서식하시던 분들이 모여서 역사 동인지를 내게 되었는데 그게 떡밥춘추 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던 본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편이에요.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면요. 그 몇가지 중에 들어가는 것들 중에 가장 음.. 대표적(?)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범죄이죠. 그리고 아마 그 다음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일거에요. 둘 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기도 하고, 제도적으로도 제한을 받아요. 다른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고요. 범죄는 확실히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자살은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이니 다른사람에게 무슨 피해를 주냐고 할 지도 몰라요. 음... 피해를 준다 안준다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이 주제를 가져온 건 아니에요. 아직도 생각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그치만 오늘, 오늘 이 이야기를 꼭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
제게 '어린날의 이글루'라고 하면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몇 년쯤 전엔가 이글루스 블로그를 한 적이 있어서, 그 이글루를 칭하기도 하고, 진짜로 어린날에 만들려고 했던 눈집을 칭하기도 하고요. 오늘의 이야기는 두번째 이글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학교 이후에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 1학년 때 만난 같은 과 동기였는데, 어쩌다 말걸게되어서 (아마 수업시간이었나 과제였나 물어본거같네요) 그 뒤로 밥도 같이먹고 "(어디)가자!" 하는데 끌려다니고, 제가 자취를 하게되자 "밥해줘, 기숙사 밥 맛없어" 를 시전해서 밥도 같이 해먹었죠. 키도 저랑 비슷하고, 귀엽게 생기진 않았는데 행동이 귀엽고, 여러가지 의미로 저를 잘 챙겨주는 친구입니다. 지난 해에도 제 생일..
물건을 한번 살때 잘 사야하는 이유 (책상편) 정말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는 아닌것 같지만) 원래 악세사리를 즐겨 사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도 알리익스프레스를 2017년 들어 알게되다보니까 좀 뭐랄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달까, 구경하다보니 사고싶어졌는데 얼만지 보니까 그렇게 비싸지 않았달까. 그래서 종종 구매를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결국 환불을 신청해야 할 그런 이야기까지 오게 되었죠. 총 주문이 반지 1만 5천원어치였는데, 다른 제품은 괜찮은데 한 7천원정도 쯤의 제품이 문제가 있었어요. 뭐 알리니까.. 실패한 경험의 비용으로 쳐도ㅡ 될 거 같지 않았어요. 이런 것도 겪어보는 것이죠. 저는 돈 빌려줬을때도 증거를 남겨서 내용증명을 보내보는 경험도 기꺼이 해봤거든요. 뭐 별로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