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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Alltag & Spiese (11)
깨작깨작 ing
사실 HTML 과 CSS 를 다루고 싶었던 것은 거의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나이들었는데.. 중학교때부터 나는 무언가 웹에서 나를 구현하고 싶어했던거 같아요. 그때가 2002년 무렵이었는데, 당시 시골이라 인터넷도 안되는 우리 집 컴퓨터에서 홈페이지를 만드는 법을 혼자 연구하고 그랬거든요. 지금도 제 책꽂이에는 HTML 과 CSS 관련 책, PHP, 그리고 C 관련 책이 여전히 한쪽을 차지하고 있죠. 사실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은 굉장히 오래된 미련 같은 것이라, 다시 시작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요. 대학교때 제 전공은 독어독문학이었는데... 왜 전공계열 책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거죠..? 아무튼! 내일배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집합교육이라 ..
가장 최근이 22년 10월인, 그것도 1일인 블로그를 보고있자니 뭔가 양심이 찔린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일부러 외면하고 있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지금 쓰는 것도 검토를 해야하는데 각잡고 뭔가 써야한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사실 저의 관심사가 달라지고, 글을 적는 스타일도 달라지다보니 아예 폭파를 시켜야하나 싶었지만... 그렇다고 폭파를 시키면 레이아웃도 메뉴도 다시 정해야하니까 그냥 그대로 가야겠습니다. 그때의 10월에도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현재 4월에도 회사를 다니는 중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이라도 무언가 변화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스트레스야 어딜 가나 있는거지만 심하기도 하고,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요. 나를 아는 누군가는 그동안 잘 버텨서 ..
사실 글을 정말 깨작깨작 쓰지만, 그래서 이 블로그가 깨작깨작 ing 인것이므로 어쨌든 정체성은 놓지 않았다고말하면서 약간은 찔린 기분이 드네요. 그것도 블로그를 할거라면서 사진은 또 모아놨기 때문에 곧 작성을 하긴 할거에요. 미뤄두니까 약간 숙제같기도 한데 하려고 생각했던거니까. 최근에 생일을 맞아 저에게 선물을 사주었습니다. 아 내 카드값... 5월말에서 6월 초 사이에 갤럭시 탭 S6 Lite 모델을 구매할 때만 해도 올해의 커다란 지출은 이것으로 끝내고, 이걸로 블로그도 하리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까, 집에서 블루투스 키보드 켜놓고 탭 세워놓고 하는것보단 노트북에 연결된 27인치 모니터와 키보드를 이용해서 작성하는게 빨라서 블로그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
근래에 훌쩍 어딜 갔다 오고 싶어서 혼자 돌아다니다 어제 집에 왔습니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돌아다녔어요. 7일엔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공연을 대구에서 보고, 그 다음날은 부산에 갔어요. 그 다음날은 인천에 갔구요. 음... 인천이랑 대구 일정은 그러려니 했는데 사실 부산에서의 일정은 아쉬움이 좀 많이 남네요. 7일날 부산 사는 아는 애한테 다음날(8일)에 가이드를 해주면 밥을 사준다고 말했거든요. 그렇지만 음.... 사실 좀 후회했어요. 날이 나름 괜찮아서 태종대 정돈 보고 싶었는데, 습기도 차고 날도 덥다고 움직이는걸 별로 내켜하진 않은거 같아서. 가자고 말을 했는데 반응이 그렇더라구요. 너무 티나서 뭐랄까 실망했던 것 같아요. 밥이나 음료나 사줄 순 있는데 시내에서 놀면서 밥사줄려고 부산에 간 ..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에 모내기랑 집안일을 도와주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기차를 타고서 집에 간거구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손으로 모내기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농약을 드론으로도 줄 수 있는 시대입니다. 농업용 드론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던걸요. 아무튼 벼는 이앙기로 심습니다. 가끔 이양기라고 잘못 알고계신 분들도 있는데 이앙기입니다. 아니 그건 그렇고 그렇게 가서 일도 하고 오랜만에 엄마 밥도 먹고 하는데 아빠가 문득, 우렁이를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빠 : 우렁이 한보따리씩 가져가.엄마 : 한보따리 얼마나?아빠 : 밥그릇 한 공기만큼 가져가.엄마 : 한보따리라더니 그거밖에 안줘?아빠 : 안줘나 : (밥그릇 큰거를 가리키며) 응 이만큼!아빠 : 이게 쪼금줄랬더니 한술더뜨네.나 :..
지금은 무궁화 1409 열차를 타고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딜 가면 기차를 탔습니다. 그때엔 아빠가 자가용이 없으시기도 했지만 아빠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하는' 버스보다 '돌아다닐수있는' 기차를 선호하셨거든요. 그렇다고 그걸 타시면 돌아다니시는 건 아니었어요. 보통 가만히 앉아서 주무시거나 그랬죠. 저는 기차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버스가 나을 때가 있으면 버스를 타는데, 아빠는 직행 기차노선이 있으면 거의 무조건 기차를 타시더라고요. 스스로 앉아있길 선택하는 것이 억지로 앉아있어야하는 것보다 나으신가봐요. 뭐, 확실히 도중에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자유로운게 좋으니까요. 휴게소에 들르는 버스라면 괜찮은데 아니라면… 아무튼 아빠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기차를 좋아하는데, 저는 기차역도 좋아하고 열차 자체..
때는 2009년, 자취를 시작하였지만 대학생활을 나름 충실(... 찔린다)하게 이어가던 시절은, 이글루스 블로그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초반에 네이버에서 하다가 네이버 기능이 맘에 안들어서 이글루스를 갔었죠. 뭐, 하지만 이글루스에도 말썽이 많던 시절이라 접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그때엔 이글루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글루스에는 밸리 라는 공간이 있는데, 아 티스토리 홈으로 내보내는 기능하고 제법 비슷하네요. 여러 사람들이 쓴 글들 중 '주제별 공통점'이 있는 글들이 모인 곳이었죠. 주제에 맞는 글을 써서 밸리로 내보내기를 하면 그쪽에 뜨는 그런 기능이에요. 아무튼, 그중에서 역사밸리라는 곳이 있어요. 그쪽에서 자주 서식하시던 분들이 모여서 역사 동인지를 내게 되었는데 그게 떡밥춘추 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던 본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편이에요.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면요. 그 몇가지 중에 들어가는 것들 중에 가장 음.. 대표적(?)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범죄이죠. 그리고 아마 그 다음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일거에요. 둘 다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기도 하고, 제도적으로도 제한을 받아요. 다른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고요. 범죄는 확실히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자살은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이니 다른사람에게 무슨 피해를 주냐고 할 지도 몰라요. 음... 피해를 준다 안준다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이 주제를 가져온 건 아니에요. 아직도 생각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그치만 오늘, 오늘 이 이야기를 꼭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
제게 '어린날의 이글루'라고 하면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몇 년쯤 전엔가 이글루스 블로그를 한 적이 있어서, 그 이글루를 칭하기도 하고, 진짜로 어린날에 만들려고 했던 눈집을 칭하기도 하고요. 오늘의 이야기는 두번째 이글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학교 이후에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 1학년 때 만난 같은 과 동기였는데, 어쩌다 말걸게되어서 (아마 수업시간이었나 과제였나 물어본거같네요) 그 뒤로 밥도 같이먹고 "(어디)가자!" 하는데 끌려다니고, 제가 자취를 하게되자 "밥해줘, 기숙사 밥 맛없어" 를 시전해서 밥도 같이 해먹었죠. 키도 저랑 비슷하고, 귀엽게 생기진 않았는데 행동이 귀엽고, 여러가지 의미로 저를 잘 챙겨주는 친구입니다. 지난 해에도 제 생일..
짜잔, 그동안 모아둔 애들을 소개합니다! …라고 하기엔, 제가 뽑은건 이 중에 두갭니다. 볼링핀 같지만 사실은 마요네즈ㅡ 의 양쪽 옆에 있는 한개씩이요. 그외에 거의 모든게 저를 가챠샵에 끌고간 A가 떠넘긴 것이고, 아스파라거스와 함께있는 구데타마(가장 우측)이 저와 함께 끌려간 친구 B가 저에게 준 것이랍니다. 사실 A가 5개나 준 이유는 자기가 원하는 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B는 나도 한번 해볼까? 했다가 하나 나와서 저를 준 것이고요. 물론 저는 좋았어요. 저는 구데타마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거든요. 아 물론 그게 그려진 것이나 인형들을 모으는 취미는 없었어요. 이삿짐이 되어버리니까요. 현재는 원룸에서 살고있으니 이삿짐이 늘어날만한 것들은 이왕이면 피하고 싶거든요. 근데 이건 쪼그맣고 귀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