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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잇쳐스 F1데스크 - 물건을 한번 살때 잘 사야하는 이유 (책상편)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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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잇쳐스 F1데스크 - 물건을 한번 살때 잘 사야하는 이유 (책상편) 2

단영 檀榮 2017. 9. 2. 17:59
물건을 한번 살때 잘 사야하는 이유 (책상편)


3월에 그 고생을 하고 그달 말에 주문해서 4월부터 설치해서 쓰고있는 책상이 펀잇쳐스(Fun-it-Urs)의 F1데스크입니다. 3월 26일날 주문해서 4월 13일날 설치받은 제품이죠. 일단 구매인증을 해보자면



이 옵션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배송 시간은 다소 소요되었으나 뭐.. 3월 4월 시즌은 애들 책상 사주는 시즌인가보죠. 그래서 주문량이 많다는데 일단 그렇구나 하였고, 배송 해주신 기사님이 꼼꼼하게 체크하여 단단하게 설치해주셨기때문에 만족하며 사용중이었습니다.


근데 8월에 문제가 생겼죠. 바로 이사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8월간 블로그를 못들어왔던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단 7월 중순부터 게임길드 정모의 총무를 맡게되어서 숙소 예약이니 일정이니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긴 했는데요. 그리고 정모를 8월 초에 하고나서는 바로 집을 보러다녔고, 계약을 하고, 이사준비를 하고, 인터넷, 전기, 가스 관련으로 정신없이 바쁘다가.. 아 책상...! 하고 깨닫게 된것이죠.


원래는 이사를 하지 않았어도 됐어요. 보일러가 문제를 일으키지만 않았다면 말이죠... 그 집의 보일러는 약 10여년전 설치된 귀뚜라미 보일러였는데, 온수를 누르면 자꾸 보일러에 에러가 떴거든요. 찬물로 씻는 것도 하루이틀이에요. 전 원래 여름에도 찬물로 못 씻거든요. 재작년 겨울에는 출근해야하는데 온수가 안나와서 씻지 못하고 출근했거나, 아니면 전기장판 틀고 벌벌 떨면서 잔 적도 있었어요. 그 집 집주인분은 다른건 다 좋았는데, 보일러를 교체해줄 생각은 않으시고 자꾸 고치라고만 하더라고요. 물론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집주인이 다 내주셨지만, 보일러를 고치기 위해서 제가 항상 집에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밤에 문제가 생겼을때 24시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귀뚜라미 보일러 기사분들도 만져주시면서 이거 또 문제생기면 그땐 그냥 교체하셔야 한다, 하는데..... 그럼 본인들이 집주인에게 그런 말씀을 해주면 되잖아요? 제가 교체해달라고 해봤자 전문가도 아닌데 믿으시나요. 그래서 아 모르겠다 아 이제 못살겠다 하고, 그래서 이사를 갈 생각을 하게 된거였죠. 어차피 계약기간은 1년이었고, 계약기간은 모두 지나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네...?


시공 비용하고 비용추가... 아니 비용추가는 그렇다고 쳐요. 해체도 서비스고 조립도 서비스지. 근데 항목이 배송조립비... 즉 배송과 조립이 포함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유류및 이동비가 추가되는거 까진 그렇다고 치자고요. 그래요 그 49000 원짜리 배송조립비가 두배니 98000원에 +3만원이니 12만 8천원짜리 이전설치비가 나오는건 그렇다고 치고요.


서울/수도권만 가능요...? 물건은 전국으로 팔아먹고 지금 이전설치는 서울하고 수도권만 된다 이거에요? 



고객님이 알아서 뜯으시고 조립은 저희가 가능해요 도 아니고

고객님이 알아서 뜯으시고 조립은 요청해주시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는거에요 안해준다는거에요?



근데 여기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요?

웬만하면 책상을 A/S 받을 일이 없긴 하겠죠. 그런데 사람 일이란게 백퍼센트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영 찝찝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내가 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



그래요, 남은 양심은 있어서 배송조립비가 x2 가 아니라 x1에다가 이동비 +3만원도 없어지긴 했네요. 저도 어쩔 수 없어서 재조립을 신청하긴 했어요. 그런데 일정을 대체 언제 확인해서 연락을 준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스케줄러가 따로 있으실텐데 그분 일 하시나요? 고객은 결제를 했으면 일단 대충 며칠정도 예상하고 늦어질 수 있다 이정도는 알아야하는데, 빠르면 다음주 아니면 다다음주? 그럼 대체 언제 오신다는거에요? 9월 내에 오시긴 하나요?


펀잇쳐스를 먼저 알고 저에게 권해준 지인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말했는지 몰라요. 근데 딱히 그럴 필요는 없죠. 어쨌든 최종 결정은 제가 했잖아요? 그러니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죠. 그리고 늦게 방문하시는게 기사님 죄는 아니고 스케줄이 그렇게 잡히신거니까 저는 오신 기사님한테는 웃으면서 오셨냐구 음료라도 한잔 드시겠냐고 권하겠죠. 처음 설치로 방문하실때도 설치 당일날 죄송하다고 늦겠다고 연락오셔서 어쨌든 운전 조심히만 오시라고 그랬거든요. 사고나면 안되잖아요.


그렇지만 펀잇쳐스 제품은 아무한테도 다시는 권하지 않을거에요. 특히 지방에 사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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